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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투자의 최근 동향과 주요 논점
2020 03/03
글로벌 ESG 투자의 최근 동향과 주요 논점 2020-05호 PDF
요약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ESG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SG 투자는 단기적 수익보다 기금의 지속가능성과 장기성과를 중시하는 대형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글로벌 ESG 투자 자산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한편에서는 ESG 투자의 재무적 성과, ESG 평가체계의 일관성, 관련 정보 공시 체계의 적절성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도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 강화 움직임과 함께 향후 ESG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SG 투자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 관련 증거의 축적, ESG 평가 체계의 표준화, 정보 공시 제도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ESG 투자1)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수년간 ESG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투자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일본, 네덜란드의 공공연금 등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들은 기금 운용의 투명성 확보 및 장기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책임투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원칙을 개정하며 전 자산군에 ESG 투자를 확대 적용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ESG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SG 투자가 전 세계로 확대된 결정적 계기가 된 2006년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ncr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UN PRI)2)의 서명 기관 수도 출범 당시 63개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상반기에는 2,372개(총 AUM 86.3조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UN PRI 출범 이후에도 2015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파리 협정(Paris Agreement)과 같은 ESG 이슈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지속, 강화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고는 해외 ESG 투자의 최근 동향과 ESG 투자를 둘러싼 주요 논점을 살펴보고 국내 ESG 시장참여자들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글로벌 ESG 투자의 최근 동향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lliance, GSIA)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약 30.7조달러로 2016년 22.8조달러에서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글로벌 전체 ESG 투자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ESG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캐나다, 호주/뉴질랜드에서도 전체 운용자산 대비 ESG 투자 비중이 5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아직 그 비중이 높지 않으나, 최근 일본의 급속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일본의 경우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2015년 일본공적연금(GPIF)의 UN PRI 서명 이후 ESG 투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 최근 2년간 연성장률 307%(2016년 5만7천엔 → 2018년 23만2천엔)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ESG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SG 투자전략도 기존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위주에서 ESG 통합, 주주관여, 임팩트/지역사회 투자, 지속가능테마 투자, 포지티브 스크리닝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은 담배, 주류, 도박 등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ESG 투자 초창기에 주로 활용되었던 방식이며, 최근 들어서는 ESG 통합(ESG intergration), 적극적 주주권 행사(active ownership) 전략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3)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이긴 하지만 ESG 점수가 높은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positive screening),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녹색기술 등 특정 테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지속가능 테마 투자(sustainability-themed investing), 취약계층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임팩트/지역사회 투자(impact/community investing) 등의 전략도 활용되고 있다.4)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은 ESG 요소를 반영한 책임투자를 기금 전체 자산군에 적용하는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의결하며 ESG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책임투자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문제 등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최소화하여 기금의 장기 수익 제고와 기금 운용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5) 그러나 해외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ESG 투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볼 수 있다. 2018년 기준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뉴질랜드의 ESG 투자 규모는 약 30조달러로 전체 운용자산 대비 ESG 투자 비중은 25%에서 많게는 60% 이상인 반면, 국내 전체 ESG 투자 규모는 약 28조원, 전체 운용자산 대비 ESG 투자 비중은 4.18%에 불과하며 그나마 이 중 96% 이상을 국민연금이 차지하고 있다.6)


논점 1: ESG 투자의 재무적 성과

ESG 투자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사회적ㆍ환경적 가치와 재무적 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Morgan Stanley에서 미국의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7) 많은 투자자에게 재무적 수익은 비재무적 가치만큼 투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실제로 ESG 투자가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론적으로는 ESG 투자는 재무적 성과 양(+) 또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8) 만일 투자 심사 과정에서 ESG 평가가 우수한 기업이 선별됨으로써 ESG 관련 사고 발생으로 인한 기업 평판, 실적 악화 등의 하방(downside)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감소한다면 ESG 투자는 투자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9) 그러나 투자 대상 선정 과정에서 ESG 기준을 추가로 고려함에 따라 종목 선택 비용 증가, 특정 종목이 편입 또는 배제됨으로 인해 투자 영역이 축소된다면 ESG 투자는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0)

이에 대해 선진국에서는 ESG 투자의 재무적 성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는데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만을 놓고 보면 긍정적인 결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Friede et al.(2015)이 1970년 이후 발간된 ESG 지표와 기업의 재무성과 지표 간 관계를 분석한 2,200건의 연구논문에대한 메타분석(meta analysis)을 수행한 결과, 약 90%가 ESG와 재무적 성과의 관계에 대해 긍정 또는 중립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ESG 투자성과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11)

그러나 ESG 투자성과에 대해 부정적 또는 중립적인 결과도 상당수 존재한다. 2019년 IMF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펀드가 다른 일반 글로벌 주식형 펀드보다 지속적으로 더 높은 또는 낮은 수익률을 보인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투자 대상을 제한하면 오히려 성과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12) Auer & Schuhmacher(2016)는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는 ESG 요소가 투자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유럽에서는 ESG 요소를 고려할 경우 투자 수익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13)

종합하면, ESG 투자성과에 대해 일관된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ESG 투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 또는 불신의 편향된 시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ESG 투자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연구가 매우 적은 상황이다. ESG 투자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 관련 증거의 축적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논점 2: ESG 평가체계 간 일관성

이 외에 실제 ESG 투자를 시행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으로 여러 다수의 ESG 평가기관이 제공하는 ESG 점수 간 비일관성 및 낮은 투명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지속가능성 평가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The Global Initiative for Sustainability Ratings, GISR)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25개 이상의 ESG 정보 제공기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중에는 Bloomberg, FTSE Russell, MSCI (舊 KLD), Sustainalytics, Vigeo-Eiris, RobecoSAM 등의 ESG 종합 평가기관들과 ESG 특정 세부 분야에 특화된 S&P의 Trucost, GRESB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ESG 정보 제공기관들은 정보 수집, 분석, 평가 단계에 있어서 각기 다양한 방법론을 개발ㆍ적용하고 있어 각 기관이 서로 반대되는 ESG 점수를 내놓는 현상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례로 테슬라(Tesla)에 대해 FTSE는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고려하여 테슬라에 환경부문 평가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주었으나, MSCI는 생산된 자동차 자체에서 발생하는 탄소량과 클린테크놀로지(clean technology)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환경부문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었던 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14) 실제로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6월말 기준 MSCI World Index 구성종목에 대한 MSCI와 Sustainalystics의 ESG 점수 간 상관관계는 0.53으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5)
 
한편, 국내의 ESG 평가체계는 주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 집중되어 오면서 사회책임과 친환경경영에 대한 평가 능력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일부 평가기관의 ESG 평가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기관별 평가등급 간 상관관계를 추정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ESG 정보의 특성상 해외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평가과정에 있어 평가기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는 Berg et al.(2019)16) 이 지적한 바와 같이 기관 간 평가 항목 범위, 개별 ESG 항목에 대한 가중치, 측정 방법의 차이 등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ESG 투자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ESG 정보를 엄밀하게 수치화ㆍ계량화할 만큼 개별 기업의 다양한 사례와 자료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서일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기간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면서 향후 평가 모형과 기법의 발전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논점 3: ESG 정보 공시 체계

기업의 ESG 정보 공시와 관련해서는 관련 정보 공개를 법으로 강제해야 하는지 또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하는지를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ESG 정보 공시 의무화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는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완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업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측에서는 ESG 공시 확대에 따른 기업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 ESG 내용 및 수준에 대한 정확한 평가지표의 부재로 정확한 정보 반영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강제적인 ESG 공시보다 자발적인 공시 형태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17) 

해외의 경우 일반적으로 ESG 관련 공시가 강화되는 추세이긴 하나 국가별로 공시 범위, 방식, 의무화 수준 등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U, 영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등은 전체 또는 일부 상장기업에 ESG 공시를 의무화하였으나, 이와 달리 미국에서는 기업지배구조와 환경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만 부분적인 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18) 일례로 EU와 영국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금융정보 공시에 관한 태스크포스(Task Force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TCFD)’의 권고안에 따라 사업보고서 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법으로 강제한 반면, 미국의 경우 동일한 내용의 법안이 지난해 7월 의회에서 부결되었다.19) 

국내의 경우 일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글로벌 지속가능보고 기준인 GRI기준(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20)을 참고하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나 기존의 GRI기준은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매우 일반적인 이슈에 대해서만 기재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정보의 구체성이 부족하여 개별 기업의 성과 평가나 기업 간 비교에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21) 더욱이 지배구조에 대한 사항은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그 외 사회책임, 환경에 대한 사항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환경정보공개시스템, 기업 웹사이트에 산재되어 있어 해당 정보에 대한 외부 이해관계자의 접근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상장기업의 ESG 정보 공시내용의 표준화, 명확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며 앞으로 공시 품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2) 다만, 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공시 정보의 범위, 내용, 공시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SG 정보 공시 제도와 관련해서는 기업, 투자자, 정부, NGO 등 다양한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기업의 규모나 산업별 특수성도 고려되어야 하므로 일률적으로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공시 범위를 확대하면 외부 투자자들의 편익은 증가하지만, 이는 자칫 기업에게 공시 관련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산업별로 ESG 리스크 유형이나 범위도 다르므로 일률적인 공시 기준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정보 공시 범위를 포괄적으로 하기보다는 정보의 중대성(materiality)에 따라 공개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후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할 것이다.23) 개별 기업이 처한 산업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핵심 이슈를 선정, 이에 대한 표준화된 지표를 만들어 제공하면 기업들의 공시 부담도 줄이면서 동시에 투자자들은 명확한 성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맺음말

지금까지 ESG 투자를 둘러싼 글로벌 시장 흐름과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ESG 투자의 재무적 효과, 평가체계 간 일관성, 공시체계의 표준화 등에 있어서 여전히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ESG 투자 규모는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SG 투자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분야로 현시점에서 그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미래 자본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향후 ESG 투자에 대한 많은 논의와 진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1) ESG 투자는 주류, 담배, 무기제조 등 특정 산업을 투자에서 배제하는 종교적, 윤리적 동기에서 출발하였으며, 이후 지구온난화,기업비리, 인권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 의미와 개념이 진화해왔다. 이로 인해 ESG 투자는 경우에 따라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ment), 지속가능한 투자(sustainable investment), 윤리적 투자(ethical investment) 등 다양한 명칭으로 일컬어지고 있다(김성천, 2014, 국내 사회책임투자 법제 동향과 과제, 기업지배구조리뷰 제73호)
2) UN PRI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의사결정 시 반영해야할 ESG 핵심가치를 담은 투자원칙으로 6개 원칙(투자분석 및 투자의사결정에 ESG 이슈 반영, 투자철학 및 운용원칙에 ESG 이슈를 통합, 투자대상기업에 ESG 정보공개 요구, 금융산업의 PRI 준수 및 이행 노력, PRI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 PRI 이행에 대한 세부활동 및 진행사항 외부 보고) 및 33개 세부 실천 프로그램으로구성되어 있다. 
3) ESG 통합은 기업 가치 및 위험분석에 ESG 이슈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기업 경영진과 대화 또는 의결권 행사를 통해 ESG 이슈에 관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4) IMF, 2019, 『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
5)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2019. 11. 29, 시장의 예측가능성 및 장기성과 제고를 위한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 후속조치 및 책임투자 활성화 추진, 보도자료.
6) GSIA, 2019, 『2018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
7) 최근 Morgan Stanley에서 미국의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79%가 ESG 투자 결정에 있어서 재무적 수익을 사회ㆍ환경 영향력만큼(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organ Stanley, 2019,『Sustainable Signals』)
8) Renneboog, L., Ter Horst, J., Zhang, C., 2008, The price of ethics and stakeholder governance:The performance of socially responsible mutual funds, Journal of corporate finance 14(3), 302-322; Friede, G., Busch, T., Bassen, A., 2015, ESG and financial performance: aggregated evidence from more than 2000 empirical studies, Journal of Sustainable Finance & Investment 5(4), 210-233.
9) Krüger, P., 2015, Corporate goodness and shareholder wealth,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115(2), 304-329; Diemont, D., Moore, K., Soppe, A., 2016, The downside of being responsible: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nd tail risk, Journal of business ethics 137(2), 213-229.
10) 일례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은 운용 수익 악화로 기존의 석탄 채굴 회사, 총기 제작 회사, 인권ㆍ환경위반 신흥시장 등에 대한 투자 배제(divestment)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The Wall Street Journal, 2019. 6. 16, Calpers’ Dilemma: Save the World or Make Money?)
11) Friede, G., Busch, T., Bassen, A., 2015, ESG and financial performance: aggregated evidence from more than 2000 empirical studies, Journal of Sustainable Finance & Investment 5(4), 210-233.
12) IMF, 2019, 『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
13) Auer, B. R., Schuhmacher, F., 2016, Do socially (ir) responsible investments pay? New evidence from international ESG data, The Quarterly Review of Economics and Finance 59, 51-62.
14) The Wall Street Journal, 2018. 9. 17, Is Tesla or Exxon More Sustainable? It Depends Whom You Ask.
15) State Street Global Advisors, 2019, 『The ESG Data Challenge』.
16) 평가기관별 ESG 점수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Berg et al.(2019)은 다음의 세 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범위의 괴리(scope divergence)로 ESG 점수 산정의 기반이 되는 특성들의 집합이 기관마다 서로 다른 상황을 의미한다. 둘째는 가중치의 괴리(weight divergence)로 개별 ESG 항목에 대해 부과하는 가중치가 평가기관 간 서로 다른 상황을 의미한다. 셋째는 측정의 괴리(measurement divergence)로 이는 어떤 동일 ESG 항목에 대해 기관마다 서로 측정방식이 다른 상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기관은 기업의 노동환경에 대한 평가 기준을 근로자 이직률로, 다른 기관은 노동분쟁 건수를 기반으로 한다면 두 기관에서 평가한 노동환경 점수는 상당히 다를 것이다. 추가로 이들 요인 중 기관 간 ESG 점수 차이에 대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측정의 괴리로 전체 ESG 점수 차이의 50.1%를 설명하며 범위의 괴리와 가중치의 괴리는 각각 36.7%, 13.2%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Berg, F., Koelbel, J.F., Rigobon, R., 2019, Aggregate Confusion: The Divergence of ESG Ratings).
17) 한국경제연구원, 2019. 12. 11, ESG공시, 의무화보다는 자율적 공시 확대로.
18) 오덕교, 2017, ESG 공시 강화에 대한 제언, CGS 리포트.
19) Financial times, 2019. 7. 12, US Congress rejects European-style ESG reporting standards.
20) GRI는 1997년 미국의 환경단체인 세리즈(CERES)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등에 의해 설립된 NGO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2000년에 첫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 가이드라인 G1이 공표된 이후 G2, G3, G4, GRI standards로 개정되어 왔다.
21)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건수는 133건, 그 중 상장기업의 발간건수는 98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2) 금융위원회, 2020, 2. 20, 2020년 주요 업무계획, 보도자료.
23) 예를 들어, 기존 GRI기준 대신에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 Board, SASB)의 기준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안이 될 수 있다. SASB 기준은 모든 일반적인 ESG 이슈를 관심도(Evidence of Interest), 재무적 영향도(Evidence of Financial Impact), 발생가능성(Forward-looking Adjuestment)으로 구성된 분석 프로세스를 통해 분류하고 이 중에서 각 섹터 및 산업에 특화된 중요 이슈를 선정, 이를 Form 10-K에 기재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지표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박윤정, 2013,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 개발 동향 및 기존 ESG 공시기준과의 비교, CGS 리포트)